감세 법안 갈등 폭발… SNS로 >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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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세 법안 갈등 폭발… SNS로 난타전최고 권력·갑부, 상대 핵심 기반 위협당장 美증시·코인 타격… 산업도 위태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3월 14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 있는 사저에서 주말을 보내기 위해 워싱턴 백악관을 떠나기 전 당시 연방정부 구조조정 작업을 주도하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간 ‘브로맨스(남성들의 친밀한 우정)’가 파국을 맞았다. 각각 세계 최고 권력자와 갑부인 둘은 지난해 대선 당시 자국 정권 교체를 위해 의기투합했었다. 하지만 이제 결별한 것도 모자라 상대방의 핵심 기반에 치명타를 입히고 싶어 하는 사실상 원수 사이가 된 것처럼 보인다.정권 겨눈 머스크, 사업 흔든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를 미국 워싱턴 백악관으로 초대한 5일(현지시간) 평소처럼 상대국 정상과 집무실(오벌오피스)에 나란히 앉아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머스크가 감세 등 자신의 핵심 공약이 망라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흉물”이라 부르며 세출 규모가 너무 크다고 연일 시비를 걸어오던 터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일론은 법안의 내부 작업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매우 실망했다”며 “우리가 전기차 관련 (보조금) 제도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그가 불만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일론이 없었어도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겼을 것”이라고도 했다. 머스크는 작년 대선 유세전 막판 최대 경합주(州)였던 펜실베이니아에서 살다시피 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도왔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 선거 운동에 쏟은 자금은 2억8,800만 달러(약 3,900억 원)에 이른다.자극받은 머스크는 급발진했다. 자신이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분노를 표출했다. 감세 법안에 대해선 자신에게 불리한 전기차·태양광 인센티브 삭감은 유지하되 “역겨운 특혜의 산더미를 차 버리라”고 반박했다. 자기가 법안 내용을 잘 알고 있었다는 트럼프 대통령 언급은 “거짓”이라며 일축했고, 자기 없이도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는 말에는 “감세 법안 갈등 폭발… SNS로 난타전최고 권력·갑부, 상대 핵심 기반 위협당장 美증시·코인 타격… 산업도 위태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3월 14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 있는 사저에서 주말을 보내기 위해 워싱턴 백악관을 떠나기 전 당시 연방정부 구조조정 작업을 주도하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간 ‘브로맨스(남성들의 친밀한 우정)’가 파국을 맞았다. 각각 세계 최고 권력자와 갑부인 둘은 지난해 대선 당시 자국 정권 교체를 위해 의기투합했었다. 하지만 이제 결별한 것도 모자라 상대방의 핵심 기반에 치명타를 입히고 싶어 하는 사실상 원수 사이가 된 것처럼 보인다.정권 겨눈 머스크, 사업 흔든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를 미국 워싱턴 백악관으로 초대한 5일(현지시간) 평소처럼 상대국 정상과 집무실(오벌오피스)에 나란히 앉아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머스크가 감세 등 자신의 핵심 공약이 망라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흉물”이라 부르며 세출 규모가 너무 크다고 연일 시비를 걸어오던 터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일론은 법안의 내부 작업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매우 실망했다”며 “우리가 전기차 관련 (보조금) 제도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그가 불만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일론이 없었어도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겼을 것”이라고도 했다. 머스크는 작년 대선 유세전 막판 최대 경합주(州)였던 펜실베이니아에서 살다시피 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도왔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 선거 운동에 쏟은 자금은 2억8,800만 달러(약 3,900억 원)에 이른다.자극받은 머스크는 급발진했다. 자신이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분노를 표출했다. 감세 법안에 대해선 자신에게 불리한 전기차·태양광 인센티브 삭감은 유지하되 “역겨운 특혜의 산더미를 차 버리라”고 반박했다. 자기가 법안 내용을 잘 알고 있었다는 트럼프 대통령 언급은 “거짓”이라며 일축했고, 자기 없이도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는 말에는 “내가 없었으면 졌을 것”이라며 “아주 배은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