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호수와 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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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 '호수와 암실'
박민정 '호수와 암실' △호수와 암실박민정 지음. 북다 출판사의 공포소설 시리즈 '앙스트'의 첫 번째 작품이다. 귀신이나 괴물 등 전통적인 공포 소재에서 벗어나 다양한 공포를 다룬다. 자신을 희롱했던 사람을 죽게 한 '연화', 미성년자 시절 세미누드 화보를 촬영해야 했던 '재이', 성매매 알선 죄로 소년원에 간 '로사'. 귀신 같은 마음으로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 이야기를 통해 모멸과 혐오가 공포로 자리 잡은 시대상을 조명한다. 북다·292쪽·1만6,800원 이동욱 '핸들' △핸들이동욱 지음. 1년 차 대리기사인 주인공이 매일 밤 고객의 운전대를 잡고 밤길을 달리며 겪은 이야기가 에피소드 형식으로 담겼다. 주인공은 반주를 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서울역 인근을 밤마다 맴돈다. 취기와 피곤이 가득한 귀갓길. 소설은 전반부에서 주인공이 대리기사가 된 경위와 삶의 애환 등을 다룬 후 후반부 들어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고독한 현대 사회의 이면을 들춰낸다. 민음사·260쪽·1만7,000원 나나 크와메 아제-브레냐 '체인 갱 올스타전' △체인 갱 올스타전나나 크와메 아제-브레냐 지음·석혜미 옮김. 사면을 대가로 전 세계에 방영되는 데스 매치에 참가한 민영 교도소 수감자들의 이야기다. 현재 미국은 민영 교정 시설 안에서 사회적 소수자들에게 사법 체계를 더 엄격히 적용시킨다. 현실을 바탕으로 작품 곳곳에 실제 수감자들의 일화, 통계 등이 주석으로 들어가 있다. 그러면서 주요 인물 모두 중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임에도 그들이 여전히 인간으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지 묻는다. 황금가지·524쪽·1만9,000원 해도연 '진공 붕괴' △진공 붕괴해도연 지음. 우주과학 연구원이자 SF 소설가인 저자의 풍부한 과학적 지식과 상상력이 담긴 단편소설집이다. 우주에서 한없이 작지만 섬세하고 강인한 인간의 이야기를 엮었다. 지구 탈출선이나 지구 멸망, 무한히 반복되는 하루라는 독특한 시공간 등. 여섯 편의 단편소설에는 다소 생경한 SF 요소가 가득하지만 사랑과 배신, 믿음과 기만, 희망과 좌절에 대한 인류 보편적인 정서가 돋보인다. 한겨레출판·4지난달 22일 총기테러 발생 후 악화비자 취소 영공 및 인더스강 차단'인도-파키스탄 분쟁' 1947년 시작 9일(현지시간) 인도령 카슈미르 우리 지역 긴갈 마을에서 한 가족이 밤사이 파키스탄의 포격을 받은 마을을 떠나며 대중교통을 기다리고 있다. /AP.뉴시스 /AP.뉴시스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사실상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이 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발생한 카슈미르 총기 테러 사건의 영향으로 촉발된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분쟁의 원인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인도의 실효 지배 지역인 파할감(Pahalgam)의 한 리조트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사건이었다. 이 사건으로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테러 발생 이후 파키스탄 테러단체 '라슈카르 에 타이바'(LeT)와 괸련된 반군조직 '저항전선'(TRF)은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고 이에 인도 외교부는 테러 발생 이튿날인 23일 사건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했다.이날 인도는 '인더스강 조약'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체결된 이 조약에 따르면 인도는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의 지류를 막을 수 없다. 해당 조약은 인도-파키스탄 전쟁과 1999년 국경 충돌 당시에도 지켜졌다. 또한 인도는 국경을 폐쇄하고 파키스탄 국민에 대한 남아시아 특별 비자를 취소, 48시간 이내에 출국하도록 명령했다.이에 맞서 파키스탄은 지난달 24일 인도 국민에 대한 비자를 취소하고 영공 폐쇄와 함께 인도와의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양측의 긴장이 고조되는 와중 인도군은 지난 7일(현지시간) '신두르 작전'을 시행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내 9곳을 공격했다.다만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카슈미르 인근 접경 지역에서 우리 공군의 J-10C 전투기가 인도 공군 전투기 다섯 대를 격추했다"며 "이 중 세 대가 프랑스의 최신예 라팔 전투기"라고 주장했다.우리 외교부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역내 긴장 완화와 평화 회복을 위해 양측이 자제력을 발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정부는 금번 테러 이후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인도와 파키스탄의 자제를 촉구했다.이튿날인 8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은 미사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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