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둥 두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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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둥 두란에
대만 타이둥 두란에 있는 자택에서 만난 룽잉타이 전 대만 문화부 장관이 팔짱을 끼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에 함께 등장한 개 이름은 ‘알렉산더 폰 훔볼트’. 지리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독일 학자 이름을 땄다. 그가 키우는 또 다른 개 이름은 진화론의 아버지에게서 이름을 딴 ‘찰스 다윈’이다. 룽잉타이는 “4년 전 개 두 마리를 데려오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다./이벌찬 특파원 산개에게 쫓기며 대만 타이둥(台東) 두란(都蘭)의 산길을 30분 동안 올랐다. 대만 초대 문화부 장관이자 중화권 대표 작가인 룽잉타이(龍應台·73)의 집을 찾아가기 위해서였다. 그는 대만에서 정파를 가리지 않고 권력을 비판하는 ‘모두 까기’ 인사로 유명하다. 그의 시사 칼럼 모음집인 ‘야화집(野火集·1985년 출간)’은 당시의 국민당 권위주의 체제를 정면 비판해 대만 민주화를 촉진했고, 진보 정당인 민주진보당 집권기인 2009년엔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를 통찰한 역사 에세이 ‘대강대해1949(大江大海1949)’로 ‘대만 사회 분열을 극복하려면 대만 정체성 강요가 아닌 역사 직면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대만 민주화(총통 직선제를 도입한 1996년) 후 약 30년간의 시간을 어떻게 평가하고 대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를 묻기 위해, 2020년 이후 대만 동해안 관광지의 산속에 집을 마련해 ‘은둔 생활’ 중인 그를 최근 만났다. 룽잉타이는 만나자마자 “지금 대만은 눈썹이 타는 위기”라고 했다.-무엇이 위기입니까.“기존의 글로벌 규칙이 다 무너지고 있습니다. 미국만 믿고 있을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대만은 ‘장기 말’이지 ‘장기수’가 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항중(중국에 저항)’보다 ‘보타이(대만 보호)’가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만의 안보를 위해 양안 관계도 챙겨야 할 때입니다.”-안보 위기도 있지만, 성과도 있지 않습니까. 민주화 이후 대만의 성과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그렇습니다. 대만은 ‘중국이 이런 모습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본토 지도자도 자유의 대만을 보호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아야 해시민단체가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충현 씨의 추모문화제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공공운수노조 등 11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오늘(14일) 오후 4시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 씨가 목숨을 잃은 지 13일째지만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은 요원하기만 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대책위는 “대통령이 김충현 사망사고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을 직접 지시하고, 노동자·유족·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한다”고 전했습니다.이어 “하청·도급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위험 작업의 전면적 직접고용 및 안전 인력 확충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요구한다”며 “이 요구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생존의 절규”라고 덧붙였습니다.오늘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 후 대통령실 앞으로 향했으나 경찰에 막혀 1시간여 동안 대치한 끝에 해산했습니다. 대책위는 이달 오는 21일 세 번째 추모문화제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화 등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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