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자부심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미국인들의 자부심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미국인들이 자국에 대해 강한 자긍심을 보였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여론조사업체 갤럽의 최신 조사를 인용해 "미국인의 58%만이 미국인임을 '극도로' 또는 '매우' 자랑스러워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기 전인 지난달 2~19일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미국 국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지난해 67%보다 9%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갤럽이 이 설문을 시작한 2001년 이래로 가장 낮았다. 첫 조사 이후 2016년까지는 80% 이상을 기록했다. 때로는 90% 이상이 미국인임을 극도로 또는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하지만 이후 그 비율이 70%, 60%대로 떨어졌다. 올해는 처음으로 50%대를 기록했다.국가에 대한 자부심은 민주당 지지자 중에 극적으로 감소했다. 민주당 지지자는 지난해 62%가 극도로 또는 매우 자랑스럽다고 대답했으나 올해는 36%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26%포인트가 줄었다. 무당층에서도 작년 60%에서 올해 53%로 줄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는 작년 85%에서 올해 92%로 늘었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 사이의 56%포인트 격차 역시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차이다.젊을수록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Z세대(1996년 이후 출생)는 2021~2025년에 평균적으로 41%가 강한 국가적 자부심을 표현했지만, 밀레니얼세대(1980∼1996년 출생)는 58%, X세대(1965∼1979년 출생)는 71%, 베이비붐세대(1946∼1964년 출생)는 75%, 1946년 이전에 출생한 세대는 83%가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갤럽은 "21세기 초 미국 성인들은 거의 만장일치로 미국인인 것을 극도로 또는 매우 자랑스럽다고 답했지만 지난 25년간 정치 변화와 세대 변화의 복합성으로 인해 국민적 단결이 약화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런 변화는 대부분 지난 10년 동안 발생했고, 젊은 층의 비관적 경제적 전망, 국가 상황에 대한 광범위한 불만, 양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트럼프 및 바이든 행정부 기간 극심한 당파적 반목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당 비대위 '전당대회' 준비 본격화김문수 '고심 중'·한동훈 '불출마 가능성'내년 6월 지방선거·3특검 대응 등 과제 多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를 준비할 채비를 마쳤다. 하지만 유력 당권주자의 본격적인 움직임은 아직이다. 사진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를 준비할 채비를 마쳤다. 하지만 유력 당권주자의 본격적인 움직임은 아직이다. 정권 초기 정부·여당에 맞서 소수 야당의 존재감을 키워야 할 뿐만 아니라 승리 가능성이 작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이끌어야 한다는 막중한 과제 때문에 고심이 클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은 3일 비대위 공식 출범 이후 첫 회의를 열고 주요 당직 인선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사무총장에 정점식 의원(3선·경남 통영고성)과 정책위의장에 김정재 의원(3선·경북 포항북구)을 임명했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구자근(재선·경북 구미) 의원이, 조직부총장엔 서지영(초선·부산 동래) 의원이 임명됐다. 당 대변인은 박성훈·최수진 원내대변인이,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은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각각 겸임한다.비대위는 곧바로 오는 8월 개최를 목표로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할 방침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 일부 비대위원은 가급적 앞당기는 게 좋겠다고 말씀했다"라면서도 "시기적으로 대관이 가능한 장소를 알아보다 보니 무작정 앞당기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8월 중순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새 지도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관리형 비대위'로서 전당대회 룰 설정을 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정 신임 사무총장은 "내가 집중해야 할 것은 결국은 공정한 전당대회 진행"이라며 "다른 생각 없이 그 일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정책을 철저히 검증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당 개혁을 위한 '혁신위원회'도 띄웠는데, 위원장은 안철수(4선·경기 성남)
미국인들의 자부심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