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단속 현직자가 알려주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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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서울오피 미학(48)줄리안 오피의 ‘빗속에서 런던 걷기' 넌 어쩜 그렇게 빨리 걷니? 우리는 여기로부터 저기로 걷는다. 저기를 향해 갈 뿐이고 모든 것을 즐기기 위해 거대한 길을 빨리 따라간다. 당혹스러울 때도 있지만 당당하게 조용하게 많은 장애를 뚫고 나간다. 진정으로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 자체가 즐거워서 걷는다. 문밖의 공간은 누구에게 모두가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이다. 나는 집안의 편안한 소파에 누워 빈둥거리는 삶은 질색이다. 걷자! 끝도 없는 곳으로 달려가는 것이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다. 우리 몸은 자유롭게 멀리 갈수 있다. 나는 오늘 서울오피 이런 마음으로 보낼 때 다정하고 신선한, 아주 힘 있게 걷는 깔끔한 ‘걷기 그림’을 발견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영국의 팝아티스트 줄리안 오피(Julian Opie, 1958~)의 ‘걷는 사람들’ 시리즈다.줄리안 오피는 주로 현대인들의 걷는 모습을 다양하게 묘사하고 있는 사실주의 화가이다. 일상의 순간적인 걷기 모습을 포착해 삶을 지탱해 주는 걷기의 가치를 표현하고 있다. 도시에서 걷든 시골길을 걷든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아닌 걷기 자체가 젊고 강한 삶의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현대인들의 헐떡대며 걷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도시를 걷는 서울오피 사람들’의 시리즈로 ‘빗속에서 런던 걷기’(Walking in London in the Rain, 2015)이라는 그림이 그렇다. 전체적으로 그의 그림들은 걷기와 일상이 합쳐진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걷는 사람들의 모습은 1인 혹은 여러 명이 무리를 이뤄서 걷고 있는데 묘하게도 단순하게 경쾌하게 친숙함이 느껴진다. 도시를 걷는 사람들의 일상을 간결하면서도 단순한 형태의 색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림의 실루엣은 얼핏 알 수 없는 고전적인 화풍에다 고대 에집트 문자, 일본의 만화 등에 영향을 받는 듯한 그림들이다. 평면 색상은 단순하면서도 최소한의 붓칠로 강력한 생동감을 서울오피 표현하고 있다. 작품 속의 사람들은 얼굴 없이 세부적으로 자세하게 묘사되지 않았지만 주변 환경에 집중하며 걷는 모습이다. 사람들이 빗속에서 색색의 우산을 쓰고 다양한 의상, 여성용 테스코 가방, 노란색 스타킹, 두꺼운 코트, 액세사리로 현대 도시인들의 생활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다양한 체형과 걷는 방식이 다르다. 작가는 이런 현상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걸어가는 모습에는 아름다움과 에너지가 있어요. 각자의 목적에 따라서 각자의 방식으로 옷을 입고 낯선 사람들과 함께 섞여 끊임없이 변하는 무작위 동작을 만들어 냅니다” 또한 위의 그림과 서울오피 같은 실루엣으로 한국에서 전시(2023. 5. 3, 부산)된바 있는 ‘빗속에서 서울 걷기’(Walking in the Rain Seoul, 2015)이라는 작품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복잡한 거리를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두꺼운 윤곽선과 단순한 색으로 걷는 사람들의 체형과 복장의 특징만을 포착해 그려내고 있다. 주위 풍경이 배제된 채 어느 도시든지 인도를 따라 늘어선 상가건물과 살림집, 공원, 역동적인 도시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줄리안 오피, '빗속에서 서울 걷기'(2015), somerset,종이위 스크린 프린트(150x220cm), Royal Academy of Arts, London. 엉뚱하고 괴상하기까지 하지만 그림 속에는 학생, 회사원 산책하는 사람, 서울오피 여행하는 사람들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상상하게 한다. 전체적으로 오피의 그림은 이 사람이 누군지, 어딘지, 사회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등의 세밀한 묘사는 생략되었지만 우리 삶과 직접 연결된 모습들이다. 도시 환경이 그러하듯 개인의 생산적인 활동, 생활 리듬에 몰입하며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다. 매일 걷는 것은 일상의 활동 이외에 사회적 실천의 걷기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오피의 그림은 대개 어슬렁 거리며 여유롭게 ‘화엄세상’을 찾아보는 모습이 없는, 그저 바쁘게 걷는 모습들이다. 길은 유혹적이다 그러면 이들 작품은 무엇을 말하려는가? 줄리안 오피는 “인생은 끊임없이 서울오피 걷고 또 걸어가기 위해 존재한다”고 했다. 우리가 살아있다는 사실은 바로 지금 걷는 것이고 세상을 경험하는 일이다. 다시 말해 걷기가 우리 삶을 이끈다. 그래서 길은 유혹적이다. 걷는 사람이 진정한 사람이다.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경험하고 느끼기 위해서는 움직여야 한다는 것, 그럴 때 내 영혼은 자유롭게 된다. 사람은 감정으로 사는 동물이 아니라 감정을 조절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걷는다는 것은 내 마음을 가라앉히는 순간이요 일종의 수행시간이다. 바로 이 순간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걷기요 생명의 진화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은 길 따라 서울오피 걷는 것이고, 목숨을 다할때까지 끝까지 걸어갈 뿐이다.(끝) 우정(자유기고가, 사회학) 작성일자: 202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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