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트럼프 관세 협상 카드’로 >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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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트럼프 관세 협상 카드’로 일본 정부가 ‘트럼프 관세 협상 카드’로 대규모 반도체 구매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8일 일본 정부가 미국 측에 수십억 달러 어치에 달하는 반도체 구매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다음 달 중순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양국 정상 회담에서의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은 쇄빙선을 포함한 조선업 부활책, 농산물 수입확대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규제 완화 등 ‘대규모 패키지’에 가까운 다양한 방책을 내놓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구매를 제안한 반도체는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일본 정부는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구입할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구입 규모는 1조엔 규모로, 약 9조5000억원에 달한다. 일본 정부가 제시한 것은 반도체 구매만이 아니다.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웨이퍼를 비롯해 화학약품 등을 미국 내에서 제조하는 경우 지원책까지 고안했다. 중국을 겨냥해 조 바이든 정권부터 시작한 양국 간 ‘반도체 공급망 강화’라는 명분까지 챙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아사히는 이에 대해 “반도체 공급망 강화가 안전보장 확보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 제외를 요구하고 있는 일본 정부로선 반도체 구매는 실보다 득이 많다. 이미 기존에 미국에 AI 관련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소프트뱅크그룹이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보다 먼저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를 찾아간 손정의(일본명 손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1000억 달러(약 137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약속했다. 이어 올 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석한 자리에서 오픈AI, 오라클 등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등에 최대 5000억 달러(약 688조원) 투자를 밝혔다. 손 회장은 최근엔 미·일 공동 국부펀드 조성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미국과 관련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미·일 관세 협상을 맡고 있는 아카자와 료세이(赤沢亮正) 경제재생상은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에서의 제4차 협상에 나선다. NHK는 다음 달 1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같은 달 3일부 일본 정부가 ‘트럼프 관세 협상 카드’로 대규모 반도체 구매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8일 일본 정부가 미국 측에 수십억 달러 어치에 달하는 반도체 구매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다음 달 중순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양국 정상 회담에서의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은 쇄빙선을 포함한 조선업 부활책, 농산물 수입확대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규제 완화 등 ‘대규모 패키지’에 가까운 다양한 방책을 내놓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구매를 제안한 반도체는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일본 정부는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구입할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구입 규모는 1조엔 규모로, 약 9조5000억원에 달한다. 일본 정부가 제시한 것은 반도체 구매만이 아니다.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웨이퍼를 비롯해 화학약품 등을 미국 내에서 제조하는 경우 지원책까지 고안했다. 중국을 겨냥해 조 바이든 정권부터 시작한 양국 간 ‘반도체 공급망 강화’라는 명분까지 챙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아사히는 이에 대해 “반도체 공급망 강화가 안전보장 확보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 제외를 요구하고 있는 일본 정부로선 반도체 구매는 실보다 득이 많다. 이미 기존에 미국에 AI 관련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소프트뱅크그룹이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보다 먼저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를 찾아간 손정의(일본명 손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1000억 달러(약 137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약속했다. 이어 올 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석한 자리에서 오픈AI, 오라클 등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등에 최대 5000억 달러(약 688조원) 투자를 밝혔다. 손 회장은 최근엔 미·일 공동 국부펀드 조성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미국과 관련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미·일 관세 협상을 맡고 있는 아카자와 료세이(赤沢亮正) 경제재생상은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에서의 제4차 협상에 나선다. NHK는 다음 달 1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같 일본 정부가 ‘트럼프 관세 협상 카드’로